이와 관련 국세청이 설명하는 전보인사 배경은 '적재적소 인사원칙'에 따른 인사의 필요성과 장기간 공석 중인 자리에 대한 땜질식 인사라는 것.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국세청 본청 과장으로 진입한 상당수 과장들이 지방청으로 전보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책성 인사의 의미가 가미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19일 오전 '국정감사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국세청 본청 과장이면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본청에서 일할 자신이 없는 과장은 인사 조치해 줄테니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청장은 이어 "이번 이뤄질 과장급 전보인사는 그동안의 업무성과평가를 반영하고, 열정을 가진 간부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사대상과 폭은 국세청 본청 과장 상당수를 비롯해 지방청 과장과 세무서장을 묶어 50여명 규모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