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전군표 국세청장은 지난 16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언론사도(일반기업과)차별을 두지 말고 장기미조사와 성실도 분석 시스템으로 자동선정되는 것만 골라서 지방청장이 책임지고 집행할 것을 법인 조사대상 선정지침을 정할 때 별도로 지시했다"고 밝혔었다.
국세청은 이날 KBS와 KBS 아트비젼,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매일경제와 MBN 등 6곳에 대해 오는 30일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통보했다.
세무조사는 영업일수 기준으로 50일간 치러지기 때문에 내년 1월 초순이나 돼야 조사가 종결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번 세무조사 배경과 관련해선 5년을 주기로 정기세무조사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장기 미조사법인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에선 조선일보의 경우는 지난 2003년 前회장의 사망과 관련해 상속세 경정결정을 위한 조사성격도 있으며, 일부 언론사는 불성실신고혐의가 국세청 전산분석과정에서 포착됐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세청이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전격 통보해 왔다"고 공식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후 지난 2002년 1월1일~2003년 12월31일 조선일보의 법인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을 통합 조사한다고 통보했다. 2001년 1월1일~2005년 12월31일 사이 조선일보 계열사의 주식변동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의 경우, 2002년 7월1일~2003년 6월30일 법인세·부가가치세 등을 통합 조사한다고 통지했다.
이 신문은 "조사기간은 올해 10월 30일∼2007년 1월 23일까지 60일 간이다. 조사 사유에는 '신고 내용에 대한 성실도 분석결과 불성실 혐의'라고 기재했고, 조사제외 대상 항목에는 '해당 없음'이라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