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칸서스나 보고처럼 트랙레코드가 전무한 펀드들이 약정액기준 이라는 점이 이상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이들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대표들이 재경부 고위관료고, 금감원 임원출신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며 "특히 '보고'는 경험이나 트랙레코드가 전무해 오직 변양호라는 '힘있는 관료'출신이 대표라는 사실을 빼면 변변찮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8월말 현재 13개 금융기관은 약정출자금 15.7%인 767억5500만원만 실제 출자했음에도 운용수수료를 출자약정액 기준으로 하다보니, 연간 69억4500만원이나 보고에 지급했다"며 "만약 실제 출자액을 기준으로 했다면, 1/6인 12억 정도만 지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처럼 시중은행과 대형보험사, 증권사 등이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보고에 출자한 이유는 과거 M&A 과정에서 변양호 대표에게 빚진 것을 갚은 것 아니면, 힘있는 재무관료 '변양호'의 뒤에 있는 재경부의 보이지 않는 압력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대가성 투자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서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지난해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힘해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변양호씨에 의해 설립됐다.
또 현재 13개 금융기관(조흥은행 포함)을 비록해 14개 출자기관이 모두 5110억원을 출자약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