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영업익 3802억원... 전년比 15.1%↑

매출액 2조4453억원, 당기순이익 3562억원 기록

커머스 매출 41.3% 급증... 포쉬마크 편입 효과 '톡톡'

디지털 트윈 기술로 첫 중동 사업 추진 발표

차세대 미래 도시 구축 분야서 글로벌 경쟁력 확인

네이버가 커머스를 비롯한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넘게 증가했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익 3802억원, 당기순이익 356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9%, 15.1%, 53.8% 증가한 수치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8985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는 지속되는 플랫폼 고도화 노력과 매체 본연의 저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엔데믹 속에서도 전세계 유수의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매분기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도 네이버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 지속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커머스는 41.3% 늘어난 6474억원을 기록했다. 포쉬마크 편입 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하면서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의 거래액 성장과 포쉬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핀테크는 15.1% 증가한 340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약 1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8% 성장했고,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MST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 성장으로 약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콘텐츠는 39.5% 불어난 434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4794억원이다. 웹툰 IP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되었으며,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의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노우 역시 AI프로필, 이어북 등 신규 상품 흥행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6.1%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30.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NCP의 매출인식 변경효과와 라인웍스의 유료 ID수가 확대되며 B2B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또한,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글로벌 IT 기업 최초로 일본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으며, 이는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이 보증 없이 단독 발행한 7년여 만의 첫 데뷔 채권이다. 또, 올해 초 새롭게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총 62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8월22일 지급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오는 7일에는 10월30일 종가 기준 약 3053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 1%(발행주식의 1%)를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