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크라이나대통령실(잘루즈니 사령관)
교착상태에 빠진 반격작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전투병력까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군의 발레리 잘루즈니 사령관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완전히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조만간 우리(우크라이나)는 싸울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애타게 고대하던 반격을 개시한 후 5개월 동안 중무장 되고 지뢰가 가득한 러시아 방어선에서 겨우 17km를 전진하는 데 그쳤다며 장기전으로 갈수록 러시아에 더욱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별 성과없는 반격 성과로 인해 지원하는 서방의 파트너들을 실망시키면서 그들 국가 중 일부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전쟁에 대한 군사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조심스럽게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가 진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병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름답고 쉬운 돌파구는 없을 것"이라며 서방의 무기 공급은 우크라이나가 버티는 데 충분했지만, 승리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가 얻은 것에 감사하지만 어쨌든 그것이 사실이다며 불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잘루즈니는 러시아가 초기 전장에서 15만 명 이상의 전사자를 낸 후 전면적인 침공을 중단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 실수였고 이제 길어지는 전쟁에 이전 강력한 지지자들이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한편 전략과 교리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가 반격 계획을 위해 적용한 나토의 전투 교리와 교재는 러시아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수단이 되지 못했다"라며 "나토 교리는 크림반도를 탈환하고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4개월이면 충분했지만, 실상은 달랐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조만간 우리는 우리가 싸울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계속 공격을 주장하는 데 반해 잘루즈니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내년 공격에 초점을 맞춰야 하다고 맞서면서 두 사람 사이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