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점검서 딱 걸린 '왕가탕후루'..."제조일자 미표시 제품 사용"

적발된 업체 12곳 중 3곳 '달콤왕가탕후루'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13일까지 국립공원·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점 등 총 5892곳에 대해 17개 지자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 12곳에서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식약처 점검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국민이 많이 찾는 국·공립공원, 놀이공원, 캠핑장, 터미널, 휴게소, 기차역, 공항 등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식품접객업소의 △무신고 일반음식점 영업(1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곳) △표시기준 위반 제품 사용(1곳) △시설기준 위반(1곳) △건강진단 미실시(6곳) 행위가 적발됐으며, 식품접객업소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품제조업체(1곳)의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표시기준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 12곳 중 3곳은 '달콤왕가탕후루'의 제조공장과 가맹점이었다.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달콤왕가탕후루'의 운영 기업 '달콤나라앨리스' 제조공장과 경남 거제시 고현로에 위치한 '왕가탕후루 고현점'은 제조일자 미표시 제품 사용으로 적발됐으며 경남 진주시 비봉로에 위치한 '왕가탕후루' 가맹점은 직원 건강검진 미실시로 적발됐다.

관할 지자체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한 뒤 6개월 이내 재점검에 착수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점에서 조리·판매되는 탕후루, 햄버거, 샌드위치, 핫바 등 284건을 수거해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