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이용빈 의원과의 국정감사 질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이날 추도예배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추경호 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함께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진정성 있는 사과 네 번 하셨다. 어떻게 그것보다 더 사과할 수 있나. 어떻게 그것보다 더 애도할 수 있나."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사과 네 번 하셨다. 어떻게 그것보다 더 사과·애도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7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등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으로부터 "대통령이 유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유가족들은 이날 윤 대통령을 시민추모대회에 공식 초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정치집회' 성격이 강하다며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추도예배를 진행했다.
이용빈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대기 실장에게 "사회적 참사에 대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는가"라며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유가족들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고 대통령실이 참석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아는데,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여러 가지 검토를 했지만 시민추모대회에 7천명 이상 모이기에 경호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또 구성 의원들이 거의 뭐 정권퇴진 운동을 하지 않았나"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만났다"라며 "이태원참사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정부의 태도가 대단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대통령이 유가족을 초청해서 만나서 사과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유가족들이 느끼는 태도와 방식을 고려해 대통령이 사과했더라면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데 왜 경호 문제가 생기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김 실장은 "자꾸 대통령이 왜 사과 안 하는가 하는데, 기록 보면 4번 사과했다"며 "국무총리와 행안부 장관 참석은 거절당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시민추모대회 참석 대신 교회 추도예배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굳이 서울광장에 있던 유가족들 안 만나고 유가족 없는 영암교회에서 추도예배를 했다. 국민들이 그것을 보고 추도를 정치적으로 기획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김 실장은 "오히려 서울광장에서 총리도 오지 마라, 행안부 장관도 필요 없다면서 민주당 총동원령을 내리지 않았나"라며 "그것이 더 리스크가 있는 게 아니겠나"라고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여러 정치적 생각이 있겠지만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추도를 기획하지는 않겠나"라고 거듭 질의하자, 김 실장은 "(대통령은) 진정성 있는 사과 네 번 하셨다. 그것보다 더 사과할 수 있겠나, 어떻게 그것보다 더 애도할 수 있겠나"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추도예배에 대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달 30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대통령의 (추도예배) 일정은 중심이 유가족·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이었다. 교회 행사에서 나온 메시지도 '희생자' 대신 '그분들'이라는 3인칭 대명사를 쓰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도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성북 영암교회 예배가) 원래 있던 예배 시간이 아니라 별도 에배시간을 특별 편성해 본인들끼리 추도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것은 유가족·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아주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사과 네 번 하셨다. 어떻게 그것보다 더 사과·애도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7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등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으로부터 "대통령이 유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유가족들은 이날 윤 대통령을 시민추모대회에 공식 초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정치집회' 성격이 강하다며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추도예배를 진행했다.
이용빈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대기 실장에게 "사회적 참사에 대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는가"라며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유가족들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고 대통령실이 참석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아는데,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여러 가지 검토를 했지만 시민추모대회에 7천명 이상 모이기에 경호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또 구성 의원들이 거의 뭐 정권퇴진 운동을 하지 않았나"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만났다"라며 "이태원참사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정부의 태도가 대단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대통령이 유가족을 초청해서 만나서 사과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유가족들이 느끼는 태도와 방식을 고려해 대통령이 사과했더라면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데 왜 경호 문제가 생기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김 실장은 "자꾸 대통령이 왜 사과 안 하는가 하는데, 기록 보면 4번 사과했다"며 "국무총리와 행안부 장관 참석은 거절당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시민추모대회 참석 대신 교회 추도예배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굳이 서울광장에 있던 유가족들 안 만나고 유가족 없는 영암교회에서 추도예배를 했다. 국민들이 그것을 보고 추도를 정치적으로 기획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김 실장은 "오히려 서울광장에서 총리도 오지 마라, 행안부 장관도 필요 없다면서 민주당 총동원령을 내리지 않았나"라며 "그것이 더 리스크가 있는 게 아니겠나"라고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여러 정치적 생각이 있겠지만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추도를 기획하지는 않겠나"라고 거듭 질의하자, 김 실장은 "(대통령은) 진정성 있는 사과 네 번 하셨다. 그것보다 더 사과할 수 있겠나, 어떻게 그것보다 더 애도할 수 있겠나"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추도예배에 대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달 30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대통령의 (추도예배) 일정은 중심이 유가족·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이었다. 교회 행사에서 나온 메시지도 '희생자' 대신 '그분들'이라는 3인칭 대명사를 쓰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도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성북 영암교회 예배가) 원래 있던 예배 시간이 아니라 별도 에배시간을 특별 편성해 본인들끼리 추도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것은 유가족·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아주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