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전엔 ‘이준석씨’ 하다가 요즘 ‘이준석’이라고만”
송영길 “안철수랑 두어번 식사했는데 조용히 ‘문재인 미워요’”
◆…지난달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섰던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사진 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의 '복국집 고함' 사건에 대해서 내막을 털어놨다.
지난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때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를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를 사용한 점을 지적하자, 이 전 대표는 "안철수씨 식사 좀 합시다"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는 8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팟빵: 매불쇼'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과의 '복국집 고함' 사건에 대해 "(당시 들렀던 식당이) 복어국 식당이었는데 입구에서부터 세 칸이 있다"며 "내가 가운데 칸, 안 의원이 입구 가까운 칸, 우리 당 모 의원이 우리 뒷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일행이 가운데 칸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옆칸에 누가 들어온 이후 시끄러워서 이야기를 못하겠더라"며 "이준석 험담하는 내용에 대해 한 20분 듣다 보니 함께 있던 기자들도 민망한 표정을 짓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일행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어떤 일 있었나 말하는 중이었는데 뒤에서 이준석 욕으로 대화가 이어지질 못했다"며 "그래서 '저기 안철수씨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 말했더니 뒤에 있던 우리 당 의원이 자기들에게 이야기하는 줄 알고 '대표님, 여기 안철수 없는데요' 하더라"며 "그래서 그 의원에게는 앞방에 안 의원이 있다고 설명해 줬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안 의원 페이스북을 보면 옛날에는 '이준석씨'라고 (칭하다가) 요즘은 '이준석'이라고만 한다. 안철수씨는 붙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날을 세웠다.
진행자가 '해당 기사를 제보한 것이 본인인가'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우리가 그 상황을 왜 제보하나"라며 당시 식당에서 기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안철수 의원과 두어 번 식사 자리를 가진 적 있다면서 "안 의원이 조용조용하게 '문재인이 미워요'(라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때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를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를 사용한 점을 지적하자, 이 전 대표는 "안철수씨 식사 좀 합시다"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는 8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팟빵: 매불쇼'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과의 '복국집 고함' 사건에 대해 "(당시 들렀던 식당이) 복어국 식당이었는데 입구에서부터 세 칸이 있다"며 "내가 가운데 칸, 안 의원이 입구 가까운 칸, 우리 당 모 의원이 우리 뒷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일행이 가운데 칸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옆칸에 누가 들어온 이후 시끄러워서 이야기를 못하겠더라"며 "이준석 험담하는 내용에 대해 한 20분 듣다 보니 함께 있던 기자들도 민망한 표정을 짓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일행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어떤 일 있었나 말하는 중이었는데 뒤에서 이준석 욕으로 대화가 이어지질 못했다"며 "그래서 '저기 안철수씨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 말했더니 뒤에 있던 우리 당 의원이 자기들에게 이야기하는 줄 알고 '대표님, 여기 안철수 없는데요' 하더라"며 "그래서 그 의원에게는 앞방에 안 의원이 있다고 설명해 줬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안 의원 페이스북을 보면 옛날에는 '이준석씨'라고 (칭하다가) 요즘은 '이준석'이라고만 한다. 안철수씨는 붙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날을 세웠다.
진행자가 '해당 기사를 제보한 것이 본인인가'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우리가 그 상황을 왜 제보하나"라며 당시 식당에서 기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안철수 의원과 두어 번 식사 자리를 가진 적 있다면서 "안 의원이 조용조용하게 '문재인이 미워요'(라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