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은 이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001년 이래 부시 행정부의 잇단 감세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지만 공화당이 종종 주장하는 것 만큼 큰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2001년 출범후 경기침체 국면 속에 경제의 추가하락을 막고 내수 회복을 기하기 위해 감세정책을 실시했다.
비교적 보수적인 워싱턴 소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이코노미스트 앨런 비아드는 감세정책이 소비자와 기업 수중에 더 많은 돈을 남겨둠으로써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킨 점을 들어 "2001년 감세정책으로 '단기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취한 초기의 이런 감세정책과 뒤이은 세금공제 정책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감세혜택이 대부분 부유층에게 돌아갔다며 공화당을 호되게 비판했다.
워싱턴에 있는 진보성향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이코노미스트 존 슈미트는 "감세정책은 당초 목적대로 돈 흐름을 부유한 계층쪽으로 상향이동시켰다"면서 감세정책의 비능률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공화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급중시 경제학자들은 감세정책이 저축을 장려하고 일자리창출 투자를 촉진시켜 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비판론자들은 하지만 2001년 이래 경제회복 속도가 평소보다 더디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카고에 있는 노던 트러스트의 이사인 폴 케이스리엘은 "이 시기의 성장사이클은 1961년 이래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