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도 지분보유사·자회사 임원 재직
예금보험공사와 서울보증보험 퇴직 임직원중 상당수가 자회사나 지분소유회사 등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24일 예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예보와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퇴직후 직장도 `부전자전`"이라며 "예보 퇴직 임직원의 약 44%가 자회사, 지분소유회사, 공적자금 투입기관으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의 경우 퇴직자 절반이 예보가 주주인 회사로 옮겼다"며 "퇴직한 1급 직원도 60%가 자회사 및 지분소유회사 임원으로 재취업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예보가 99.2%의 지분을 소유한 서울보증보험 역시 도덕적 해이는 마찬가지"라며 "퇴직 임직원 절반 이상이 자회사나 지분소유회사로 재취업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보증 퇴직 임직원 12명중 지분소유 관련회사인 대한화재에 1명, KCB에 2명이 있고 자회사인 SG신용정보에 3명, SG매니지먼트에 1명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퇴직후 모·자회사간 재취업은 금융공기업 도덕적해이의 전형으로 업무효율성 저하와 국민불신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금융공기업내 인력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하며 재취업시 충분한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