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고조에 '분위기 UP'

향후 8일 이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자산관리 회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12건 모두를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 신탁 상품 전환을 포함한 12개 현물 비트코인 ETF를 모두 승인할 수 있지만, 가능성일 뿐이라고 적었다.

세이파트는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SEC가 블랙록, 비트와이즈, 반예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 발키리에 대해 동시에 연기 명령을 내렸다"라며 "만약 12개 신청자에 대해 승인한다면 그것은 그레이스케일의 법정 송사가 확정된 이후(승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렇게 단기간으로 잡은 것은 SEC가 보류 증인 여러 현물 비트코인 ETF 제출 마감일을 연장하면서 11월 8일을 의견 제시 기간의 최종일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부터 글로벌 X 비트코인 트러스트, 해시덱스 비트코인 ETF, 플랭크린 비트코인 ETF 등 신청된 3개 서류에 대한 의견 수렴 기간이 재개되기 때문에 11월 23일까지는 승인이든 거부든 결정이 난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12개 신청서를 모두 접수할 수 있는 기간은 11월 17일에 종결되지만, 세이파트는 SEC가 기술적으로 1월 10일 이전에 언제든지 12개 신청서 중 9개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월 29일 규제당국과 법정싸움에서 승소한 후 SEC의 거래시장부 및 기업금융부와 접촉하며 신탁상품인 GBTC를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정서를 제출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승소가 확정된다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최근 3개월 사이 가격이 30% 이상 상승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업계 내의 많은 분석가들은 승인이 다음 강세장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랠리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긍정적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