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용기, 지난 10일 훈련 중 지중해서 추락…5명 사망

미군 군용기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훈련 도중 지중해에 추락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군인 5명이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군유럽사령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공중급유 작전 수행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고기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차원에서 중동에 증파된 미군 전력의 일부였는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군유럽사령부는 사고 직후부터 수색과 구조 활동을 벌였으나 어느 시점에 추락했는지 사고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까지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훈련 중 숨진 5명의 미군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군인들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용감한 군인들이 조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매일 목숨을 바쳤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이라고 추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이란 등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해 핵추진 항모 제럴드 포드호를 동지중해로 배치하는 등 중동에 군비 태세를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