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은 23일 강풍 및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산간 및 영동지역 납세자에게 오는 25일 예정인 2006년 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및 납부기한을 3개월간 연장하고 납세담보 제공도 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중부청은 지난 7월 폭우로 납기연장을 받은 납세자가 또다시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신청을 받아 추가로 납부기한을 재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부청은 신고·납부기한 연장에도 불구, 피해사업자가 수출 및 피해복구에 소요된 시설투자 등으로 환급신고를 하는 경우 조기에 환급금을 지급하는 한편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체납액이 있는 납세자의 경우 압류된 부동산이나 임차보증금에 대한 체납처분의 집행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하고 사업용 자산의 30% 이상을 상실한 경우 그 상실된 비율에 따라 계산한 금액을 재해발생일 현재 과세하였거나 앞으로 납부하여야 할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하게 된다.
부가세 이외에 법인세와 특별소비세 등 납세자가 자진 납부하는 국세의 납부기한도 최장 3개월간 연장된다.
이러한 세정지원은 국세기본법 및 시행령의 '천재 등으로 인한 기한연장 규정'에 따른 것으로 피해 납세자가 관할 세무서에 방문·우편·팩스에 의해 신청하거나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홈택스 서비스를 이용해 신청해야 한다.
중부청은 이와 관련해 "납세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심리적 안정을 찾아 회복하도록 따뜻한 세정을 펼치기로 했다"며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납세자가 피해사실을 입증할 여유가 없음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세정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