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통화량 전월比 18.1조원↑…4개월 연속 증가

수익증권·MMF·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시장형상품 늘어

요구불예금, 금전신탁 감소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타금융기관 증가…기업, 기타부문 전월수준 유지

M1 평잔 1184.9조원…전월대비 1.2조원 감소

9월 통화량은 요구불예금, 금전신탁이 줄었으나 수익증권, MMF,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시장형상품 등이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9월중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3847조6000억원으로 전월 3829조6000억원 대비 18조1000억원(+0.5%) 늘었다. 증가율은 전월(+0.2%)에 비해 상승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5조2000억원), 금전신탁(-3조6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수익증권(+9조4000억원), MMF(+8조1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3조6000억원), 시장형상품(+3조4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수익증권(+2조8000억원→+9조4000억원)은 금리 연동형 ETF 등 파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늘었고 MMF(-5000억원→+8조1000억원)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2조6000억원→+3조6000억원)은 주식시장 관망세 확산, 금리상승 기대로 늘어난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 전환했다.

시장형상품은 금융기관이 적극적인 자금조달 노력을 기울이면서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4조3000억원→+3조4000억원).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6조9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요구불예금 중심), 기타금융기관(+6조원, 수익증권 중심)이 늘었으며 기업(+1000억원) 및 기타부문(-0.0조원)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 M2 증가율은 2.5%로 전월(+2.2%)보다 증가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184조9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줄었으나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2조8000억원→-1조2000억원).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로는 10.0% 즐었다.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보다 16조5000억원 증가했다(+0.0%→+0.3%). 광의유동성(L,말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말대비 0.2% 감소했다(+0.2%→-0.2%). 금융기관유동성은 전년동월대비 2.6% 늘었고 광의유동성은 전년동월말대비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