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15.3% 떨어져 하락에 영향
“시장, 1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98%로 예상”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였던 0.1% 상승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또한 5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며 월간 기준으로는 3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무려 15.3%까지 급락하며 에너지 물가지수가 6.5% 하락했다. 로이터는 에너지 가격이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는 소비자가격의 선행 지표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둔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3.7%)보다 둔화한 수치다. 또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하락하며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이 같은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8%로 보고 있으며 내년 5월 시작되는 금리 인하까지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