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주자외화예금 전월比 46.1억달러↑…석 달만에 증가

달러화·유로화예금·엔화예금 늘어

기업예금, 개인예금 각각 44.8억달러, 1.3억달러 증가

10월 거주자외화예금 총액이 전월말과 비교해 46억1000만달러 늘며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의하면 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43억달러로 전월말 896억9000만달러 대비 46억1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은은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등으로 전월말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유로화예금 및 엔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40억30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및 2억3000만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출대금 및 해외 자회사 배당금 예치, 추석연휴를 대비한 예비성 해외이체 자금의 회수 등으로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일시 예치, 엔화예금은 해외 자회사 배당금 수령 등으로 소폭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예금잔액 797억달러) 및 개인예금(146억달러)은 각각 44억8000만달러, 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잔액 847억2000만달러) 및 외은지점(95억8000만달러)이 각각 39억1000만달러, 7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