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기자들도 언질을 들었던 게 아니겠나”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연말 이웃 돕기 적십자 행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 등 국무위원 부인들이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검찰총장 내외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공개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진 변호사의 첫 이미지가 김건희 여사의 그것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진 변호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연말 이웃돕기 '적십자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모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다음 날 YTN '뉴스라이더'에서 "진 변호사가 어느 정도 공적 활동을 예상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진 변호사의 공개 봉사활동 모습이 언론으로부터 조명받은 상황에 대해 "매번 있던 행사라고 하는 만큼 오비이락(우연히 동시에 일어난 일로 오해받는 경우)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한 장관 부인이 커리어우먼으로서도 성공한 분인데 굳이 이런 데 나오게 해야 할까"라며 "이 시점에 언론에 노출되는 행사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주목받은 만큼, 사진기자들이 언질을 들은 게 아니겠나"라고 짐작했다.
그러자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이 이날 인터뷰에서 "진 변호사가 우연히 나왔다기에는 헤어·메이크업이 너무 완벽하더라"고 짚자, 이준석 전 대표는 "그렇게까지 말하지는 않겠다. 담ㄴ 진 변호사가 사진이 찍힐 것 또는 관심받을 것 정도는 예측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계속해서 진은정 변호사의 첫 이미지를 김건희 여사의 첫 이미지와 비교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대중에게 기억에 남은 김건희 여사 첫 사진이 무엇이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임명될 때 까만 옷을 입고 양갈래로 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이라며 "그것이 김건희 여사 첫 이미지 형성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정치적 인물이든 첫 사진의 임팩트는 크다. 그런 만큼 진 변호사가 봉사활동 사진으로 첫 모습이 나왔다는 건 우연의 일치라면 너무 좋은 선택"이라며 "한 장관 부인으로서 첫 사진으로 형성된 대중적 이미지는 괜찮아 보인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첫 사진으로 인한 인상이 아쉽다는 부분을 많이 들었다"며 "그 사진이 이슈가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그게 나가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인터뷰에서 언급한 김건희 여사의 첫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내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짚은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