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주가 상한가... ‘반전 드라마’ 쓰며 실적 우려 잠재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둘째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거래일 대비 29.9% 오른 7만43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장 초반 15% 상승 출발한 뒤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공모가(3만6200원) 대비 2배를 넘어 7만원대로 올라섰다.

또한 20일 오전 기준 시가총액은 4조 7827억으로 공모가(3만 6200원) 기준 시가총액 2조 5604억 원보다 약 2조 2000억 원 늘었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 대비,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선전하는 양상이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17.2대 1로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에서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경쟁률은 70대 1로 집계돼 올해 최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계열사 종목을 향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한가에 2차전지 관련주와 에코프로그룹주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회사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금 가격도 저희 입장에선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최근 이차전지 업종 전반이 조정받고 있지만, 성장 전략이 뚜렷한 만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