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신청 이달 30일까지
올해 성인이 되는 자녀의 자료제공 종료돼
자녀가 직접 동의…안했다간 공제 누락 우려
◆…국세청은 22일 "근로자를 위한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달 30일까지 꼭 신청해달라"고 밝혔다.(사진 연합뉴스)
#. 해외 출장이 잦은 무역회사의 A과장. 그는 해외 출장 중 연말정산 간소화자료(PDF파일)이 업로드가 되지 않아 포기했다. 어쩔 수 없이 기본공제만 적용해서 연말정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올해는 이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A과장은 "미리 일괄제공서비스 제공동의를 한 덕에 PDF파일을 업로드할 필요 없이 보다 편리하게 연말정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근로자가 올해 귀속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할 때, 홈택스에 접속해서 필요한 자료(간소화)를 내려받아 회사에 직접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 이용 신청을 이달 30일까지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일괄제공 서비스 이용하려면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회사는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 명단(성명·주민등록번호)을 이달 30일까지 홈택스에 등록하면 된다.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신청기한을 놓쳤다면, 2024년 1월 14일까지 근로자 명단을 추가로 등록(또는 수정)할 수도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자는 홈택스에 접속하거나 세무서에 방문할 필요가 없고, 회사는 자료 제출안내·수집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명단 등록을 홈택스로 한다면 '연말정산·전자기부금→연말정산 일괄제공→(회사용)연말정산 대상 근로자 명단 등록' 이 절차를 따르면 된다. 회사는 매년 근로자 명단을 등록해야 한다. 이때 퇴직자, 일용근로자(3개월 이상 계속 고용되지 않고 시간 등에 따라 대가를 받는 근로자) 등 연말정산 대상이 아닌 직원은 등록 명단에 포함시켜선 안 된다. 작년에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전년도 명단 제출하기' 기능으로 원클릭 재등록 수정을 할 수 있다.
회사의 신청 절차가 끝났다면, 근로자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19일까지 홈택스(또는 손택스)에서 자료가 제공되는 회사와 제공되는 자료의 범위를 동의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국세청은 자료제공 확인을 완료한 근로자의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일괄제공하게 된다.
◆…(자료 국세청)
올해 성인이 된 자녀가 '동의' 안했다간 공제 놓칠수도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성인이 된 자녀가 있는 분께서는 제때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동의절차를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녀가 연도중 19세 성인이 되면 미성년일 때 부모 인증서로 신청한 자료제공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자녀의 간소화자료를 계속 제공 받으려면 '자녀가 직접 동의'해야 한다.
자녀공제로는 기본공제(150만원), 자녀세액공제(15만원), 교육비세액공제(15%) 등이 있다. 자녀의 자료제공 동의가 없으면 연말정산때 이런 공제가 누락될 수도 있다. 총급여 7000만원인 근로자가 자녀공제를 받으면 통상 120만원 정도 절세를 절 수 있다고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때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성인 자녀가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동의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