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모터스, 필리핀 소년의 집에 전기차 기부

케이팝모터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인근 실랑에서 알로이시오 슈월츠 신부가 창립한 그리스도 수도회와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소년의 집, 소녀의 집에서 생활하는 필리핀 청소년을 위한 전기차 기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이번 1차 전기차 기부는 현지에서 약 20~40년 동안 운영됐던 디젤 승합차 등을 친환경 전기차로 교환하는 계기가 됐으며 꼭 필요한 운송시설로 자리매김해 추가적인 2·3차로 전기차 기부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회사의 전기승용차, 전기승합차, 전기트럭 등의 기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선·교육사업의 선구자 알로이시오 슈월츠 신부는 6.25 전쟁 이후 피폐해진 한국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자신의 이상이라고 생각해 부산 송도에 마리아 수도회를 창립해 운영했고 서울특별시 노숙자 약 2000명을 돌보는 은평의 마을도 창립해 운영한 바 있다.

그는수많은 불우 어린이, 청소년과 노숙자를 돌보는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한국, 필리핀, 멕시코, 아프리카 등지에서 가난한 자와 청소년 인성교육의 챔피언이라 불리는 업적을 세우고 1992년 3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도 세계 각국에서 그리스도 수도회와 마리아 수도회의 수도·성직자를 통해 이웃사랑 업적이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그리스도·마리아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소년·소녀의 집 학교와 불우이웃 교육시설 등에 수용 중인 인원은 약 5500명이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으로 구성됐고 이들은 졸업 후 대학 진학이나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회장은 "기업의 사회봉사는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이웃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구현하는데 기업의 존재 목적이 있다"면서 "11월 19일은 가톨릭 전례상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뜻깊은 이웃사랑 실천의 계기를 갖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