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식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7일 "2010년까지 1·2급 간부들을 20% 가량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양 은행장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간부들의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최근 감사원 지적에서 1·2급 간부의 비중이 높다고 나왔는데 창구직원이 없는 은행의 특성은 있지만 간부비중이 높다는 점은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책은행이 골프회원권을 왜 구입하느냐는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영업추진에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의원은 "기업은행 100억원, 산업은행 42억원, 수출입은행 40억원 등의 규모로 골프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다"며 "그 정도면 임원들이 다 사용하고도 남아돌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은행이 골프회원권거래소를 도와주기로 작정했거나 합의한 것 아니냐"면서 "아니면 재테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으니까 구입한 것인지 밝혀달라"고 따져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