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모든 인질 풀려나도록 계속 노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휴전 기간을 연장할 의향은 있지만,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이스라엘군(IDF) 지상 작전이 전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선 합의대로 하마스가 매일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하면서 휴전을 연장하면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방금 대화를 나눴다"면서 특히 미국인 인질 애비게일 이단(4세)의 석방과 관련해 "그녀가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을 보니 기쁘다. 한편으론 부모가 없는 현실로 돌아간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지난 3일간 미국인 여자아이를 포함한 인질들을 석방한 것을 환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질 석방 합의를 중재하고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교전 중지와 가자 지구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모든 인질이 풀려나도록 계속 노력하자는 데 합의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 인질과 수감자의 단계적 교환 등을 대가로 나흘간의 시한부 휴전을 시작했으며, 예정대로라면 오는 28일 오전 7시를 기해 휴전이 종료된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하마스와의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휴전을 최장 10일로 못 박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최대 300명까지로 정했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억류 중이던 인질 240여 명 중 이날까지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 50여 명을 풀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