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세청)
김창기 국세청장이 교체된다면 자연스럽게 '빅4(국세청 내 1급 4명)'의 물갈이로 이어져 고위직에 대한 초대형 인사 태풍이 불 수 있지만, 국세청장을 포함해 차장·서울지방국세청장까지 유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지방국세청장 인사는 말 그대로 '미풍'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말 수장의 교체가 사실상 확정으로 여겨지는 지방청은 부산지방국세청과 인천지방국세청 단 2곳.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고위공무원 가급(1급) 자리인 부산청장직이다.
2022년 12월에 임명된 현 장일현 부산청장의 재임 기간과 연령(1966년생) 등을 고려하면, 교체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차기 부산청장 후보는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본청 국장(2급)들. 이미 능력이 검증된 이들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1급지 지방청장으로 진출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다만, 국세청만의 독특한 조직문화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유력' 딱지가 붙는 후보는 몇몇 있다.
국가공무원 정년이 60세(1963년)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세청에선 올해 1965년 출생자들이 조기명퇴 대상에 이름을 올린다. 국가공무원법과 국세청만의 인사 관례에 따라 '세무서장급 이상 고위직 2년 조기(정년 대비) 명예퇴직제'가 섞인 영향을 받으면서다. 이 잣대를 올해 말 인사에 적용했을 때 1966~1967년 사이에 출생한 본청 국장들이 1급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데, 후보로는 3명(김동일·박수복·양동훈, 이름 가나다순)이 있다.
우선은 본청 전입이 가장 빠른 김동일 징세법무국장(행시 38회·경남 진주·1966년생)을 유력 후보로 꼽을 수 있다. 김 국장은 서울청 조사4국장과 본청 조사국장을 역임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나이도 본청 국장 가운데 가장 많다. 다만 전임 정부에서 소위 '잘 나간 인사'로 분류되어 있어, '수평이동(2급 지방청장)' 얘기도 나온다.
양동훈 개인납세국장(행시 41회·전남 강진·1967년생)도 많이 거론된다. 호남 출신으로 지역에 대한 부담이 유일한 걸림돌일 뿐이다. 현 정권 들어 이루어진 1급 인사에서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수도권 1급 청장과 비교해 부산청장직은 다양한 정치적 변수가 있어, 정치적 악수(惡手)가 될 수 있는 '연거푸 지역안배 무시'를 하긴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짙다.
고위직의 행시 쏠림 현상이 심화됐을 땐, 인사의 균형성도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 기준으로 비고시 출신인 박수복 복지세정관리단장(세무대 5기·경북 청도·1966년생)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현 장일현 부산청장도 세대 출신이다. 다만 비고시 출신이 부산청장에 임명(2022년 12월)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라는 점에서, 해당직을 '세대 몫'으로 분류하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2급지 인천에는 누가 올까
2급(고위공무원 나급) 지방청장 중에선 내달 재임기간 1년을 채우는 민주원 인천청장(행시 41회·서울·1969년생)이 '지방청장=1년' 관례에 따라 교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동안 지방청장을 마치면 공직을 떠나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으나, 민 청장은 국세청에서 청장 임명 당시 공표한대로 본청 국장 전입 등 국세청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비고시 출신들이 2급 청장 자리를 두 곳(광주·대구)이나 꿰차고 있는 만큼, 퇴직 연령이 가까워진 고시 출신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인천청장직은 본청·서울청 2급 자원들이 맡아왔다.
올해 말 수장의 교체가 사실상 확정으로 여겨지는 지방청은 부산지방국세청과 인천지방국세청 단 2곳.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고위공무원 가급(1급) 자리인 부산청장직이다.
2022년 12월에 임명된 현 장일현 부산청장의 재임 기간과 연령(1966년생) 등을 고려하면, 교체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차기 부산청장 후보는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본청 국장(2급)들. 이미 능력이 검증된 이들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1급지 지방청장으로 진출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다만, 국세청만의 독특한 조직문화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유력' 딱지가 붙는 후보는 몇몇 있다.
국가공무원 정년이 60세(1963년)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세청에선 올해 1965년 출생자들이 조기명퇴 대상에 이름을 올린다. 국가공무원법과 국세청만의 인사 관례에 따라 '세무서장급 이상 고위직 2년 조기(정년 대비) 명예퇴직제'가 섞인 영향을 받으면서다. 이 잣대를 올해 말 인사에 적용했을 때 1966~1967년 사이에 출생한 본청 국장들이 1급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데, 후보로는 3명(김동일·박수복·양동훈, 이름 가나다순)이 있다.
우선은 본청 전입이 가장 빠른 김동일 징세법무국장(행시 38회·경남 진주·1966년생)을 유력 후보로 꼽을 수 있다. 김 국장은 서울청 조사4국장과 본청 조사국장을 역임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나이도 본청 국장 가운데 가장 많다. 다만 전임 정부에서 소위 '잘 나간 인사'로 분류되어 있어, '수평이동(2급 지방청장)' 얘기도 나온다.
양동훈 개인납세국장(행시 41회·전남 강진·1967년생)도 많이 거론된다. 호남 출신으로 지역에 대한 부담이 유일한 걸림돌일 뿐이다. 현 정권 들어 이루어진 1급 인사에서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수도권 1급 청장과 비교해 부산청장직은 다양한 정치적 변수가 있어, 정치적 악수(惡手)가 될 수 있는 '연거푸 지역안배 무시'를 하긴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짙다.
고위직의 행시 쏠림 현상이 심화됐을 땐, 인사의 균형성도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 기준으로 비고시 출신인 박수복 복지세정관리단장(세무대 5기·경북 청도·1966년생)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현 장일현 부산청장도 세대 출신이다. 다만 비고시 출신이 부산청장에 임명(2022년 12월)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라는 점에서, 해당직을 '세대 몫'으로 분류하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2급지 인천에는 누가 올까
2급(고위공무원 나급) 지방청장 중에선 내달 재임기간 1년을 채우는 민주원 인천청장(행시 41회·서울·1969년생)이 '지방청장=1년' 관례에 따라 교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동안 지방청장을 마치면 공직을 떠나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으나, 민 청장은 국세청에서 청장 임명 당시 공표한대로 본청 국장 전입 등 국세청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비고시 출신들이 2급 청장 자리를 두 곳(광주·대구)이나 꿰차고 있는 만큼, 퇴직 연령이 가까워진 고시 출신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인천청장직은 본청·서울청 2급 자원들이 맡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