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만 갖추면 굳이 세무사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부가가치세 신고업무를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 시판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무신고닷컴(www.semusingo.com, 대표 김기복 세무사)이 개발, 오는 11월 1일부터 서비스가 개시되는 부가가치세 신고대행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납세자와 전문 세무사를 연계, '발품 팔이' 없이 부가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제도권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세무사에게 세무업무를 맡기지 않고 있는) 간편장부 대상자 등 영세 도·소매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됐다. 이들 영세사업자들이 부가세 신고때마다 세무사 사무실을 찾아 신고대행을 의뢰하는 복잡성을 제거했다는 것이 시스템의 최대 장점.
특히 이 시스템을 설치한(설치비 무료) 영세사업자들은 부가세 신고 근거자료가 되는 매입·매출세금계산서 및 각종 지출내역을 인터넷상 구현된 시스템에 입력하면 세무신고닷컴 네트워크에 가입된 세무사들이(지역별 선택가능)이를 검토, 국세청 전자신고시스템을 통해 이를 제출하게 된다.
부가세 신고대행 및 간편장부 신고대행 비용은 (연간기준) 9만원에서 13만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시스템을 개발한 김기복 세무사는 이와 관련해 "기존의 세무사들에게 의뢰한 제도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는 제도권밖 영세사업자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전문세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시스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1월1일 정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세무신고닷컴은 27일 한국세무사회관 전산교육장에서 서비스 네트워크 가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세무사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졌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세무사 회원 및 일반 납세자들을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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