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 청년세대 변화(200~2020년)' 분석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결혼적령기로 불리는 30대 초반(30~34세) 미혼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산율 감소 영향에,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하는 청년세대가 30년 뒤에는 그 비중이 1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2020년 우리나라 청년세대 변화' 보고서를 보면, 2020년 현재 청년세대(만 19~34세)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총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청년 비중은 1990년 31.9%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2050년엔 11.0%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미혼인 청년세대는 783만7000명으로, 전체의 81.5%였다. 2015년(75.0%)과 비교하면 비중이 6.5%포인트 올랐다. 2022년 평균혼인연령(남자 33.2살, 여자 30.8살) 잣대로는, 30∼34살 인구의 미혼 비율이 56.3%에 달했다. 2000년(18.7%)과 비교해 약 3배 높아진 것이다.
성별로는 청년 남자가 86.1%, 여자의 76.8%가 미혼이었다. 여자의 미혼 비중은 지난 2005년 56.2%로 절반을 넘었고, 비중의 증가 폭이 남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성별 비중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자료 통계청)
혼자 사는 청년의 비중은 20.1%로, 2000년(6.6%)과 비교해 약 3배 늘었다. 반면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55.3%로, 2000년(46.2%) 이후 증가 추세를 유지하다가 2020년 들어 감소로 전환됐다. 혼자 살아가는 주된 이유는 '본인의 직장 때문'인 경우가 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의 독립생활(23.6%), 본인이 학업 때문(14.8%) 순이었다.
청년세대의 53.8%(549만1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 비중은 2005년(52.1%)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청년세대 중 대학 이상 '고등교육 졸업자'는 509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3.7% 줄었다.
혼자 사는 청년세대의 거처유형은 '단독주택'의 비중이 5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파트(20.8%)·주택이외의 거처( 14.9%) 순이었다. 점유형태는 월세(사글세)의 비중이 58.2%, 전세는 26.6%, 자가는 10.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