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 보안국(UKHSA)은 2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종류의 돼지 독감이 인간에게 전염된 첫 사례가 발견되었으며 H1N2 바이러스 변종으로 정기 검사 중에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감염된 환자는 경미한 증상을 경험한 뒤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9년 유행한 돼지 독감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약 2만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행한 점에 미뤄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존 H1N2 변종과는 다르고 영국 돼지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변종과 유사하며 감염된 환자는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 뒤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UKHSA 사건 책임자인 미라 찬드(Meera Chand)는 "이 환자가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알아보고 추가 관련 사례가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어떠한 접촉이 있었는지 추적하고 잠재적 확산을 줄이기 위해 신속하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최근 어린이 폐렴 사례 급증이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아닌 알려진 병원체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 감염 증가에 대한 설명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여러 추계에 따르면 2009년 H1N1 인플루엔자 변종은 돼지, 조류, 인간 매개 바이러스 유전체가 포함돼 있어 일반적으로 돼지 독감으로 불렸으며 멕시코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50만~14억 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팬데믹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1만8449명으로 공식 집계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추정치는 이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