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로 기준금리 1.75%P 인하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에 경기침체를 이유로 금리를 1.75%포인트(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도이치방크를 인용해 미국이 내년 상반기에 경기침체를 겪을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연준이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이치방크 경제분석가들은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1.75%P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지만 도이치방크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 연말까지 3.5%~3.75%까지 내려간다. LSEG는 4.48%를 예상한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경제분석가는 "미국이 2024년 2분기 마이너스 경제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실업률이 현재 3.9%에서 내년 중반까지 4.6%로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경제가 일시적 침체에 부딪히기 때문에, 내년 중반부터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제 약세가 물가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방크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상반기에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연준의 2024년 6월 회의에서 0.5%P 초기 인하에 이어 나머지 기간 1.25%P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