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이 원장,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관리 강화” 당부
“좋은 펀드 잘 팔리는 판매관행 정착 및 펀드정보 접근성 높이도록 하겠다”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펀드 운용규제 합리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29일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간담회에 이어 올해 자산운용사 CEO와 가지는 두 번째 간담회로 지난 간담회 이후 개선결과를 전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자산운용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금감원은 2월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이후 진행 경과를 공유했다.
업계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지난달 ESG 펀드에 대한 강화된 공시기준을 마련했고 의결권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정을 완료했다.
또한 업계 건의사항을 반영해 그간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직접투자 신고의무를 완화했다.
이복현 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먼저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자산을 운용‧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로는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관련 내규, 프로세스와 조직운영 등을 살펴보고 내부 정책을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해외대체투자 펀드의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펀드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공정한 가치평가에도 힘쓸 것을 주문했다.
자산운용산업 감독방향에 대해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도 펀드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먼저 불건전‧불법행위의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 위주의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판매‧운용사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해 좋은 펀드가 잘 팔리는 판매관행 정착 및 유관기관 펀드 정보를 One-stop 통합‧관리해 펀드정보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밀했다.
아울러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펀드 운용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펀드시장 활성화 및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자산운용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해 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