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5개월 연속 ‘개선’…전년比 1.1% 상승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전월대비로는 1.9% 하락

수출물량지수·수출금액지수, 전년比 각각 7.4%·2.4% 올라

수입물량지수·수입금액지수, 전년대비 각각 5.0%·10.5% 내려

소득교역조건지수, 전년比 8.6% 상승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됐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64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1.1% 상승했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5.8%)이 수출가격(-4.7%)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 지수 87.26과 비교해서는 1.9% 하락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5.6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전월 87.26개보다 상품의 양이 줄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9월에 비해 하락한 부분은 1~2개월 전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섬유 및 가죽제품, 전기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한 125.29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한 128.13을 기록했다.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5.0% 하락한 123.73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내렸다. 수입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0.5% 하락한 147.76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내렸다. 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8.6% 오른 107.30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