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지난 정권 계속 탓하면 습관이 된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에서 글로벌사회공헌원 리더십센터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전 정권 탓하는 것이 더 이상 힘들어 보인다. 야당 탓도 이미 시효가 지났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저절로 내려가는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려고 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부동산·소주성(소득주도성장) 등의 정책은 확실히 실패한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현 정부 들어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통화량이 많이 줄고 있고, 그래서 부동산 값이 떨어지고 있지 않나"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폭등을 그렇게 비판하더니, 지금은 저절로 내려가는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는 것"이라며 "올해 내내 특례보금자리론 풀고, 낮은 금리 대출까지 허용하면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한 피해를 국민 모두가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여당은 묘한 존재다"라며 "왜 묘한 존재냐면, 대통령·행정부와 야당이 있으면 여당이 그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정치가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더 꼬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찍 소리도 못하는 '윤석열 사당'이 됐다"며 "지난 전당대회 이후로 지금은 공천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당이 됐는데, 문제는 여당이 꼼짝을 못 하면 대통령에게 안 좋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아울러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당 장악 문제는 야당도 데칼코마니"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도 사당화 돼 가는 듯한데 이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는 아예 흔적도 없이 대통령이 장악했고, 야당 또한 대표가 (사당화하는 듯한) 상태이므로 (정치가) 꼬이는 것"이라며 "여·야 공히 우리 정치가 옳고 그름을 못 가리는 데 대해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토론에서 "정치가 정말 중요하고 야당이 좀 어수선하거나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은 국가에 간접적인 피해를 준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제 역할을 못 하는 건 국가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피해를 준다. 여권에 더 많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저절로 내려가는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려고 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부동산·소주성(소득주도성장) 등의 정책은 확실히 실패한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현 정부 들어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통화량이 많이 줄고 있고, 그래서 부동산 값이 떨어지고 있지 않나"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폭등을 그렇게 비판하더니, 지금은 저절로 내려가는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는 것"이라며 "올해 내내 특례보금자리론 풀고, 낮은 금리 대출까지 허용하면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한 피해를 국민 모두가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28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유승민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MBC 100분 토론 영상 갈무리]
유 전 의원은 이어 현 정부 출범 이후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당정 관계의 핵심은 대통령이 당을 완전히 장악하는 '제왕적 대통령'을 견제하자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걸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여당은 묘한 존재다"라며 "왜 묘한 존재냐면, 대통령·행정부와 야당이 있으면 여당이 그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정치가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더 꼬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찍 소리도 못하는 '윤석열 사당'이 됐다"며 "지난 전당대회 이후로 지금은 공천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당이 됐는데, 문제는 여당이 꼼짝을 못 하면 대통령에게 안 좋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아울러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당 장악 문제는 야당도 데칼코마니"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도 사당화 돼 가는 듯한데 이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는 아예 흔적도 없이 대통령이 장악했고, 야당 또한 대표가 (사당화하는 듯한) 상태이므로 (정치가) 꼬이는 것"이라며 "여·야 공히 우리 정치가 옳고 그름을 못 가리는 데 대해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토론에서 "정치가 정말 중요하고 야당이 좀 어수선하거나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은 국가에 간접적인 피해를 준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제 역할을 못 하는 건 국가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피해를 준다. 여권에 더 많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