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부산시민들처럼 해병대원 마음 살펴주시라”
천하람 “안보는 보수? 북한에 강경발언 쏟아내는 게 안보인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연내처리 촉구한다!"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는 30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연대 인원들은 해병대를 상징하는 심볼인 빨간 목도리·모자·점퍼 등을 입고 있었다.
앞서 해병대 故채모 상병 순직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향한 정부의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300만이 넘는 부산시민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사과했듯 100만명이 넘는 해병 예비역들의 마음도 살펴주시라"고 주문했다.
이 전 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걸고 당선되신 윤 대통령께서 잘해주시기를 바라는데, 마음이 착잡하다"며 "공정과 상식을 구현해야 할 정부에서 수사나 일처리가 미진하다는 판단 때문에 국회에 (채모 상병 순직사고 관련) 특검법이 올라온 건 부끄러운 결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해병대원들의 외침에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사과하시는 걸 보고 놀랐다"며 "아마 300만이 넘는 부산시민들의 분노가 두려워서 그랬던 게 아니겠나"라고 관측했다.
계속해서 "우리가 정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포항, 김포, 서북도서 등 대한민국 각지에서 각자 역할을 하고 있는 2만 8천여명의 해병대 장병들 덕분"이라며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굳건한 안보는 시험관 시술로 늦은 나이에 태어난 채 상병의 억울함을 풀고, 평생 명예로운 장교로 복무했던 박정훈 대령의 명예가 바로 설 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채 상병 건에 대해 잘못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마음을 바꿔주시라"며 "48만 국군장병과 그 가족들은 모두 이 사건이 올바르게 다뤄지도록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고 촉구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박정훈 대령이 질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에 박 대령처럼 장병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원칙주의자들이 있었기에, 조금 더 정의로워지지 않았겠나"라고 운을 뗐다.
아울러 "누구보다도 정의로운 길을 위해 원칙을 지켰던 것이 윤 대통령 아니었나"라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원칙을 지킨다' '공정·상식을 준수한다'고 시작한 정부에서 국군장병 한 명 한 명을 지키는 원칙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보수'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안보가 북한에 대한 강경발언을 쏟아낸다고 지켜지는 게 아닐 것"이라며 "안보를 위해서 일선 국군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그런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병대 故채모 상병은 지난 7월 수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고, 순직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해병대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 등으로 구성된 자체 진상규명에 나섰으나 해당 수사 결과의 이첩보류 지시를 두고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는 30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연대 인원들은 해병대를 상징하는 심볼인 빨간 목도리·모자·점퍼 등을 입고 있었다.
앞서 해병대 故채모 상병 순직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향한 정부의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300만이 넘는 부산시민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사과했듯 100만명이 넘는 해병 예비역들의 마음도 살펴주시라"고 주문했다.
이 전 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걸고 당선되신 윤 대통령께서 잘해주시기를 바라는데, 마음이 착잡하다"며 "공정과 상식을 구현해야 할 정부에서 수사나 일처리가 미진하다는 판단 때문에 국회에 (채모 상병 순직사고 관련) 특검법이 올라온 건 부끄러운 결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해병대원들의 외침에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사과하시는 걸 보고 놀랐다"며 "아마 300만이 넘는 부산시민들의 분노가 두려워서 그랬던 게 아니겠나"라고 관측했다.
계속해서 "우리가 정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포항, 김포, 서북도서 등 대한민국 각지에서 각자 역할을 하고 있는 2만 8천여명의 해병대 장병들 덕분"이라며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굳건한 안보는 시험관 시술로 늦은 나이에 태어난 채 상병의 억울함을 풀고, 평생 명예로운 장교로 복무했던 박정훈 대령의 명예가 바로 설 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채 상병 건에 대해 잘못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마음을 바꿔주시라"며 "48만 국군장병과 그 가족들은 모두 이 사건이 올바르게 다뤄지도록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고 촉구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박정훈 대령이 질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에 박 대령처럼 장병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원칙주의자들이 있었기에, 조금 더 정의로워지지 않았겠나"라고 운을 뗐다.
아울러 "누구보다도 정의로운 길을 위해 원칙을 지켰던 것이 윤 대통령 아니었나"라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원칙을 지킨다' '공정·상식을 준수한다'고 시작한 정부에서 국군장병 한 명 한 명을 지키는 원칙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보수'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안보가 북한에 대한 강경발언을 쏟아낸다고 지켜지는 게 아닐 것"이라며 "안보를 위해서 일선 국군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그런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병대 故채모 상병은 지난 7월 수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고, 순직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해병대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 등으로 구성된 자체 진상규명에 나섰으나 해당 수사 결과의 이첩보류 지시를 두고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