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국인 국내주식 3.3조원 순매수…10개월 만에 ‘최대’

금감원, '2023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외국인 보유 주식가액 692.2조원…시총 26.9% 수준

외국인 보유 채권가액 244.1조원…상장잔액 9.8%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112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2조2310억원을 순투자해 국내 증권시장으로 총 5조5310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넉 달만에 순매수, 채권은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의하면 11월중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3510억원, 코스닥에서 9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공매도 금지(2023년 11월 5일)이후 순매수로 전환했고 11월 외국인 순매수는 올해 1월(약 6조1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가액은 692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7조5000억원 증가했다. 시총 대비 외국인 비중은 27.2%에서 26.9%로 소폭 낮아졌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 288조4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7%), 유럽 210조4000억운(30.4%), 아시아 93조2000억원(13.5%), 중동 22조2000억원(3.2%) 순이다.

11월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3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14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2310억원을 순투자했다. 차익거래 유인 증가 등으로 11월 순투자로 전환됐다.

11월말 현재 보유잔액은 24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상장잔액의 9.8% 규모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13조9000억원(46.7%), 유럽 72조4000억원(29.5%) 순이다.

외국인은 국채(2조3000억원)에 순투자했고 11월말 현재 국채 221조8000억원(90.9%), 특수채 22조원(9.0%)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