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전년比 21.1%↑…6년만에 증가

한은, ‘2023년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발표

“대면 상거래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 발견 늘어”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 0.03장…전년대비 0.01장 증가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서울청 용산경찰서·대구청 달서경찰서

한국은행은 2023년 중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184장으로 전년(152장) 대비 32장(21.1%) 늘어나 2017년 이후 6년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의 발견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위조지폐의 액면금액 합계는 186만3000원으로 전년 202만4000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8.0%).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116장, 1만원권 37장, 5만원권 18장, 1000원권 13장 순으로 발견됐다. 5000원권 및 1000원권은 전년대비 각각 41장(54.7%), 4장(44.4%) 증가한 반면 1만원권 및 5만원권은 각각 7장(-15.9%), 6장(-25.0%) 감소했다.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110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중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31개로 전년(41개) 대비 10개 감소했다(-24.4%). 2023년 중 발견된 위조지폐의 전체 기번호 개수는 67개였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14개)과 만원권 및 1000원권(각 7개)이 다수 발견됐다. 신규 발견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총 34장으로 기번호당 1장 수준이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57장, 금융기관 108장, 개인 19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08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3장으로 상당 부분(76.9%)을 차지했다. 한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환수 지역과 정사 지역이 다른 경우가 많아 지역별 발견현황 집계시 제외된다.

2023년 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3장으로 전년(0.02장)대비 0.01장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한은은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2개 경찰서에 대해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개인 포상 수상자는 없었다.

금번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는 서울청 용산경찰서, 대구청 달서경찰서로 동 경찰서들은 2023년 6~11월 중 탐문, 추적,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쳐 신속하게 위조범(3명)을 검거해 위·변조 화폐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