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문우회는 '건강한 정신, 맑은 영혼, 문학의 향기'를 추구하는 국세청 내 문학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모임이다. 회원 수가 1200여명이고 등단 시인만 10여명에 이른다.
금년에도 이희섭(중부청), 문영일(광주청)시인이 '심상'과 '시인정신'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의 꿈을 이루었고, 이영식 시인의 2번째 시집 '희망온도'에 수록된 시는 주요 일간지와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박정원 시인은 작년 이영식 시인에 이어 2006년 문예 진흥기금 수혜자로 선정 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으며 문우회장인 김정호 시인은 '제26회 몽골 세계시인대회'에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 국세청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초대된 정호승 시인은 축사에서 “공무원이라는 제한된 조직에서 좋은 시를 쓰는 시인이 이렇게 많고 이런 문학잡지를 발간하는 것은 전국 공무원들 중 국세청 문우회가 유일할 것”이라며 앞으로 “작은 소리로 큰 시를 쓰는 시인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2부 행사에서도 정호승 시인의 ‘詩는 씨앗을 주지만 열매를 주지 않는다’는 주제의 특강으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3부 축제마당 및 여흥마당에서도 참석자 전원의 시와 수필 낭송 시간으로 이어졌다. 각자 자작시와 평소 애송시 그리고 자신의 수필을 낭송하며 화려한 촛불축제와 함께 밤을 지새우며 화목을 다졌다.
문우 회원들은 이튿날엔 인근의 마곡사를 찾아 밤새 문학에 취한 심신을 풀기도 했는데 심산유곡에 자리한 십승지에 속하는 명승지 마곡사에서 아름다운 경관에 흠뻑 취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한편 문우회원들은 금년부터 국세청이 국세문학지 출판 비용과 행사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글로 어두운 세상을 여는 국세청 문우회가 되기로 서로 손을 잡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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