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업종 대비 서비스업 창업비용 높아
투자비 회수 기간 가장 긴 업종은 세탁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3만곳 육박
◆…치킨 사진=연합뉴스
다른 업종에 비해 치킨 창업비용이 가장 낮고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투자효율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가맹본부 800곳과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가맹점 신규 창업비용은 평균 1억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이 평균 1억81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 가운데 안경 창업비가 2억23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이미용(1억2100만원)과 세탁(1억2400만원) 업종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에서는 제빵 창업비가 2억63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치킨 창업비는 1억4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치킨업종은 편의점(1억1800만원)과 분식(1억1900만원) 업종보다 낮아 모든 가맹점 중 신규 창업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인테리어 비용(2800만원)이었으며 뒤를 이어 △임대보증금 2700만원 △시설집기 1800만원 △매장권리금 1300만원 △초기 가맹비 1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치킨은 투자비 회수소요기간도 타 업종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의 투자비 회수 기간은 2.6년으로 제빵 4.3년, 커피 3.2년, 편의점 3.0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다. 투자비 회수 소요기간이 가장 긴 업종은 세탁(7.3년)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9373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가맹점 수와 신규 개점 수 모두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로 각각 2002개, 442개였다. 다음으로 BHC(1770개·370개 증가)가 뒤를 이었다. 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교촌(7억5000만원)이었으며, 치맥킹(7억2479만원)이 2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