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발사 몇 시간 후 발언
"김정은 똑똑하고 터프…날 좋아해"
◆…14일(현지시간) 인디아놀라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 로이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인디아놀라 집회에서 "김정은은 똑똑하고 터프하지만 나를 좋아했고 우리는 매우 잘 지냈으며 우리는 안전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의심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전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들은 아마도 누구보다 큰 규모의 핵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김 위원장과 3차례 직접 회담을 가졌으나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양국 관계는 교착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미국 북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전쟁을 벌일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미들베리 국제연구소는 지난 11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를 통해 "김정은이 1950년 자신의 할아버지처럼 전쟁에 나설 결단을 내렸다"며 "한반도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까지 실패하자 기본 정책을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