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당청구 18만7천건…전망치보다 2만건 적어
고용시장 여전히 견조…3월 금리인하 기대감↓
보스틱 연은 총재 "3분기 중 첫 금리인하 예상"
◆…뉴욕 맨해튼의 취업 박람회 안내판 <사진 로이터>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3분기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18일9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6천건 줄어든 18만7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전망치 20만7천건을 밑도는 수치며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 왔으나 2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지난주 20만7천건에서 20만3천건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가 나오며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지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준이 2024년 중반까지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55%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70%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 가운데 CNBC는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빠르면 올해 7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기업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올해 3분기 중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테이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매파적 발언을 낸 데 이어 미 소매 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