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해외여행자 입국시 들여오는 휴대품에 대한 검사결과와 주요품목별 유치건수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2003년 이후 양주·카메라는 줄고 가방·의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이 발표한 주요품목별 유치건수에 따른 여행자휴대품 반입동향에 따르면 2003년에는 위스키, 꼬냑 등 양주가 유치건수의 절반 가까이(49%)를 차지하고 고급의류, 카메라, 가방류, 골프채 순이었지만 2006년 9월에는 가방류, 의류, 시계 등이 74%로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해외소비형태도 점차 고급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2004년 10월부터 특소세가 폐지된 골프채와 국내기술수준이 향상된 카메라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3년부터 매년 우리나라에 입국한 해외여행자수는 내·외국인 구분없이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는데, 이를 연도별 월평균 입국여행자수로 분석한 결과 2003년에 월평균 87만명 정도이던 입국자가 매년 약 15%이상씩 증가해 2006년에는 월평균 130만명을 웃돌아 2006년 9월말 현재 1175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말에는 15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청은 "입국여행자들의 휴대품 검사비율은 최근 3년간 3∼7%정도 감소한데 비해, 면세범위초과 등의 사유로 유치된 물품은 22∼26%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보분석 및 X-ray 등 과학장비의 이용을 통해 검사비율을 줄이면서 검사적발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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