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비인크립토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최종 승인이 이뤄진 현물 비트코인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10일일 지난 21일 현재 약 63만8900개로 268억 달러(35조67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230억 달러(30조6130억원) 상당 56만6973 BTC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출 물량 대부분을 차지, GBTC 투자자들은 상당히 막대한 투자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강세 신호를 포착하고 ETF 출시 이후 지지부진하던 비트코인 가격에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TF에 순 유입된 금액은 약 5조원으로 하루 50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저점이었던 1만5천 달러(1996만원)에 매입한 단기 보유자들과 일부 기관 보유자들의 매도 대기 물량과 파산한 FTX와 차익거래(동일 상품의 가격이 거래소나 지역에 따라 다를 때 이를 매매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 또는 거래) 물량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물량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음에도 15~17% 조정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ETF의 영향력이 그만큼 시장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조정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는 "더 깊게 분석하고 많은 전문가와 논의하면 할수록 GBTC에서 유출된 소량만이 당장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라며 "왜냐하면 유출 물량 상당수가 FTX와 수익이 나지 않은 트레이더로 확인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가 각각 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수, 6일 만에 관리자산이 각각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발추나스에 따르면 블랙록 ETF IBIT는 자산별로 전체 ETF의 상위 15%에 진입했으며 일일 거래량 기준 상위 2%에 달했고 이외 비트와이즈, ARK 셰어즈, 이베스코, 위즈덤트리/갤럭시, 발키리, 반예크, 프랭크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등도 총 2만3000개 정도의 현물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GBTC 매도 압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센티먼트는 비트코인의 상대 강도지수(RSI)와 MVRV(시장가치 대 실현가치)에 강세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즉 19일, 4만2천 달러(5595만원) 임계값을 넘어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신호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크립토콘이라는 익명으로 활동하는 가상화폐 기술적 분석가도 이전 사례를 반복한다면 18만 달러(2억3958만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모델의 잠재적인 오류를 고려하면 내년까지 13만 달러(1억9965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