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큰 충격 받아…이스라엘 정부와 협력 중”
팔레스타인 “17세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이스라엘군 총격에 사망”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타우픽 아자크(17)의 장례식.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그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로이터>
22일(현지시간)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자국민 사망 사건에 대한 '긴급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텔 대변인은 "17세 미국 시민 타우픽 아자크가 서안 지구에서 사살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미국은 그의 죽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팔레스타인 국영 와파(WAFA) 통신은 서안지구에서 17세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소년타우픽 아자크가 머리에 이스라엘군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 또한 미국 태생의 아자크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보안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아자크는 미국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지난해 팔레스타인으로 넘어왔다고 알려졌다.
아자크의 가족은 사건 당시 그가 친구들과 마을 공터에서 바비큐를 즐기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군은 군을 향해 돌을 던지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CBS에 "군인이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는 주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