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2018년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Joint Venture)으로 약 69개월에 걸친 이번 공사에 참여했으며 최대 난코스로 평가받는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 본선과 1개소 인터체인지의 시공 외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현장에는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맹그로브 숲(탄소 저장능력이 열대림보다 최대 5배 가량 뛰어나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 환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훼손과 해상오염 최소화를 위한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이 적용됐다. 이는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으나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루트 발굴로 물량을 확보했으며 강풍이 불고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몬순 기간(6~9월)의 경우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공기지연 리스크를 줄이고 이달 준공을 달성했다.
교량 개통식은 지난 12일 모디 인도 총리 주관으로 열렸으며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정계인사들과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도 특유 이상기후인 몬순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 협력과 회사의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면서 "해상공사에 강점을 가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