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금융감독원·여신금융협회·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업무협약
기존 신한카드 1개→9개(롯데·비씨·삼성·우리·하나·현대·KB·NH카드 추가)로 확대
착한가격업소 제도...행안부와 지자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행정안전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위생·청결, 공공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업소로, 행안부와 지자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온 제도다.
지난해 12월 현재 착한가격업소는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외식업 5257개, 세탁·이용·미용·목욕업 등 외식업 이외 업종 1808개 등 전국적으로 7065개소가 지정‧운영 중이다. 2024년 말까지 1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회당 2천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월별 할인 혜택 제공 횟수 및 캐시백·청구할인과 같은 혜택 형태 등은 카드사별로 상이하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물가 상승세 등이 완만히 둔화되고 있으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시점에서 착한가격업소 제도는 우수 지역상점을 지원하면서도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완화해온 뜻깊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업계는 착한가격업소 이용자에 대한 카드 혜택 지원, 가맹점 매출 현황 및 이용고객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점 이용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자영업 사장님들의 경영 어려움 완화에도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금감원도 이에 발맞춰 앞으로 따뜻한 금융의 온기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약 내용에 따라 각 카드사는 2월 이후 캐시백, 청구할인,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카드사는 홈페이지·앱(APP) 등을 통해 착한가격업소 홍보를 지원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착한가격업소 24개 업소에 1개 업소당 400만원 한도로 간판·집기 비품 교체 및 수리 등을 돕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신규 가맹점 발굴 등을 지원한다.
행안부와 금감원, 여신협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행안부는 올해 국비 지원 지난해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민간 배달플랫폼을 통한 착한가격업소 메뉴 배달 시 할인쿠폰 발급 등 배달료를 추가 지원하고, 민간플랫폼의 위치기반서비스와 연계하여 이용자가 착한가격업소 운영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