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위험운전행동 100㎞당 평균 62.6회로 조사
말다툼중 급정거로 승객 다치게 한 버스운전사 무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버스를 이용하는 탑승객이 하루 평균 6번 가량의 급정지, 급출발 등 '위험 운전'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원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버스 위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안전사고 51%(219건)가 60대 이상 고령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 유형에는 미끄러지고 넘어진 경우가 282건(69.5%)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히거나(61건·14.3%), 눌리고 끼인 경우(58건·13.6%)도 있었다.
소비자원이 GPS 장치를 이용해 시내버스 11개 노선(23대 탑승)과 마을버스 14개 노선(28대 탑승)의 위험운전행동(급출발·급가속·급감속·급정지)을 조사했더니 100㎞당 평균 62.6회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11km를 이동하는 서울시민이 버스 이용 시 6번 정도의 위험운전을 마주하는 셈이다.
조사대상 25개 노선 51대 중 일부 버스 운전자는 정류장에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승·하차 문을 개방(8대, 15.7%)하거나 문이 열린 상태에서 출발(2대, 3.9%)하는 사례도 있었다.
난폭 운전 등으로 인한 차내 안전사고는 여전하지만 목적지 도착 운행회수와 시간표를 지키려면 버스 업계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같은 문제로 재판에 넘겨진 운전기사가 항소심에서 28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운전사 A(68)씨는 지난 2022년 5월 운행 지연 문제로 말다툼하다 화가 나 급정거로 승객 B씨를 넘어지게 해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가 버스를 서서히 출발시켰으나 B씨가 출입문 쪽으로 나와 A씨에게 항의하자 브레이크를 밟아 급정차하는 모습이 버스 안 CCTV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버스를 출발시켰다가 B씨가 다시 운전석 쪽으로 나와 시비를 걸다 보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버스를 멈췄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들어 상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소비자원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버스 위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안전사고 51%(219건)가 60대 이상 고령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 유형에는 미끄러지고 넘어진 경우가 282건(69.5%)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히거나(61건·14.3%), 눌리고 끼인 경우(58건·13.6%)도 있었다.
소비자원이 GPS 장치를 이용해 시내버스 11개 노선(23대 탑승)과 마을버스 14개 노선(28대 탑승)의 위험운전행동(급출발·급가속·급감속·급정지)을 조사했더니 100㎞당 평균 62.6회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11km를 이동하는 서울시민이 버스 이용 시 6번 정도의 위험운전을 마주하는 셈이다.
조사대상 25개 노선 51대 중 일부 버스 운전자는 정류장에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승·하차 문을 개방(8대, 15.7%)하거나 문이 열린 상태에서 출발(2대, 3.9%)하는 사례도 있었다.
난폭 운전 등으로 인한 차내 안전사고는 여전하지만 목적지 도착 운행회수와 시간표를 지키려면 버스 업계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같은 문제로 재판에 넘겨진 운전기사가 항소심에서 28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운전사 A(68)씨는 지난 2022년 5월 운행 지연 문제로 말다툼하다 화가 나 급정거로 승객 B씨를 넘어지게 해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가 버스를 서서히 출발시켰으나 B씨가 출입문 쪽으로 나와 A씨에게 항의하자 브레이크를 밟아 급정차하는 모습이 버스 안 CCTV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버스를 출발시켰다가 B씨가 다시 운전석 쪽으로 나와 시비를 걸다 보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버스를 멈췄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들어 상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