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조 전환 기대 및
회사채 투자 심리 회복 영향
◆…채권시장 신규상장 추이. [출처=한국거래소]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과 상장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기조 전환 기대감과 회사채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 규모가 전년 대비 17% 증가한 8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회사채가 28% 증가한 202조9000억원, 특수채가 15% 늘어난 386조7000억원, 국채가 12% 증가한 222조5000억원, 지방채가 17% 감소한 4조5000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2022년 위축됐던 회사채 신규상장 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통안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비금융 공사채 상장도 늘면서 특수채 신규상장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는 2022년 금융시장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위축됐지만 작년 들어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됐고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규상장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상장잔액도 사상최고치인 249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351조9000억원)보다 약 6% 증가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국채가 1078조1000억원, 특수채가 813조1000억원, 회사채가 571조2000억원, 지방채가 29조원 상장돼 있다.
상장종목수는 5% 증가한 1만6556종목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는 "2009년 1000조원을 넘었던 채권 상장잔액은 2020년 2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작년 말 기준 2491조원을 기록했다"라며 "채권시장이 자금조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