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NH투자證 3만8천원...키움證 4만원 각각 유지
폴란드 수출 ‘K2 전차’ 2차 계약 여부 주목해야
◆…［사진=현대로템 제공］
NH투자증권은 1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대로템의 작년 4분기 실적은 K2전차 국내 및 폴란드 수출 증가로 호실적 기록했고, 올해도 K2전차 폴란드 출고 증가로 실적 성장 기대된다며, 폴란드 2차 계약 및 국내 4차 계약 등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K2전차 2차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1차 계약이 180대 4.5조원(34억달러) 수준이었던 반면 2차 계약은 180대, 약 7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비용이 높아진 이유는 "1차 계약이 K2A1이였던 반면 2차 계약은 K2A2(K2PL)이고 기술이전 비용 등이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계약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우나 금융지원 해결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참고로 1차 계약은 2025년까지 납품, 2차 계약은 2026년 이후 납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비/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컨센서스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K2전차 국내 3차 계약 및 폴란드 수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2전차 4분기 신규수주는 4260억원으로 전년 6250억원 대비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올해 K2전차 폴란드 출고는 56대로 전년 18대보다 증가하며 실적 성장 이끌 전망"이라며 "폴란드 2차 계약 및 국내 4차 계약 그리고 타지역 수출 계약 등이 주가 모멘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키움증권 이한결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일궈냈다"며 "폴란드에 다량의 K2 전차를 공급해 방산부문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창정비(대규모 정비) 사업 등 국내에서 진행한 방산 사업이 끝난 상태"고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와 K2전차에 대한 2차 계약을 성사시켜야 추가 주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현대로템 방산부문은 폴란드와 K2전차 2차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한국군과 K2전차 4차 양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만 폴란드 외에 해외 수출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아 폴란드와 2차 계약 체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이 올해 매출 3조7832억원, 영업이익 25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매출(3조5874억원)과 영업이익(2100억원) 대비 각각 5.5%, 20.7% 상승한 것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로템 주가는 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2만8350원) 대비 3% 가량 하락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