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대형마트 가격차 15.9% 벌어져
채소·동태포 등 18개 품목 전통시장 저렴
◆…명절 차례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5만 6574원가량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은 평균 29만 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 4966원으로 전통시장이 약 15.9%(5만 6574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비해 약 1만5000원 격차가 줄어든 수치다.
전체 27개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특히 깐도라지(69.7%), 고사리(65.8%)는 60% 이상 대형마트보다 저렴했으며 동태포(43.8%), 숙주(35.0%), 탕국용 소고기(33.7%), 대추(32.9%) 등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과와 배, 두부, 술(청주) 등은 대형마트가 가격 우위를 보였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현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서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