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불성실공시기업 우선"... 거래소, 코스닥 100개사 컨설팅 나선다

내부통제체계 파일럿테스트도 진행

앞서 거래소는 2019년부터 상장법인 공시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해 공시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상장기업의 책임공시 풍토 조성에 기여해 왔다. 지난 5년간 컨설팅을 받은 상장법인은 누적 280개사로 알려져 있다.

거래소는 "올해에도 컨설팅을 실시해 공시정보 관리체계가 정착되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상장법인 공시역량이 확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컨설팅 신청법인의 수요를 반영해서 작년(80개사) 대비 실시규모를 확대하여 총 100개사로 늘렸다.

거래소는 희망하는 모든 상장법인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다만, 상장폐지 심의 중인 기업은 제외된다.

신청법인이 100개사를 초과할 시 컨설팅 필요성이 높은 신규상장법인·불성실공시법인 등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온라인 컨설팅과 방문 컨설팅을 병행하여 진행하되, 대면 컨설팅에 대한 상장법인 수요를 감안하여 방문 컨설팅 비중을 작년 50%(40사)에서 올해 75%(75사)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방문 컨설팅 법인 75개사 중 10개사 안팎을 선정해 경영의사결정·자금 등의 내부통제시스템 미비에서 비롯되는 횡령배임 예방을 위해 내부 통제체계구축 파일럿 테스트(Pilot-test)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컨설팅에서 공시이력, 사업보고서 등을 통한 개별기업 사전분석 후 1대 1 맞춤형 공시체계 진단을 통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컨설팅 참가기업 임직원의 공시인식 제고 교육을 병행함에 따라 공시책임자 및 공시담당자에 대한 의무교육 이수면제 혜택도 부여한다.

거래소는 오는 3월 중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법인을 선정하고, 상장법인 대상 안내 및 신청 절차를 거쳐 4월 이후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