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점검 시 주관·운용·판매사 연계검사 실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사진=금융감독원］
감독당국이 올해 금융업계 부실 뇌관으로 지목된 해외 대체투자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외부동산 사업장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해외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이 해외 대체투자 위험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은 고금리 장기화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투자 수요가 위축돼 해외 상업용 부동산 매매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펀드가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총 14개 공모펀드를 통해 개인 2만7187명, 법인 381개사가 총 1조2757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올해 4365억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만기가 돌아온다.
금감원은 해외 대체투자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외 부동산 사업장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밀착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부동산펀드 부실 점검 시 운영 전 과정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주관사와 운용사, 판매사에 대한 연계검사를 실시한다.
해외 부동산 펀드 주요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KB국민은행, 하나증권,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우리은행, DB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으로 알려져 있다.
운용사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