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바우 국세공무원교육원장(사진)이 정든 국세청을 떠난다.
6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송 원장은 후진들의 앞길을 위해 국세청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원장은 197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광주 숭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8회로 국세청에 입문, 부산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송 원장은 일찌감치 국세청 내 인재로 평가 받아왔다. 특히 1994년 22세의 나이로 행시에 합격, '소년급제'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고급 사교모임 참석, 골프장 갤러리 참관 등 최근 몇년 간 의도치 않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거푸 도마 위에 오르면서, 공직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명퇴 신청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국세청 안팎의 분석이다.
명퇴 일시는 이달 중하순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