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GDP 4.2조달러로 독일에 55년만에 밀려
“BOJ에 역풍…금리 인상 셈법 복잡해질 것”
한국, IMF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경제성장률 뒤져
◆…일본 도쿄 중앙은행(BOJ) 앞을 지나가는 행인들 <사진 로이터>
15일 교도통신은 일본이 독일에 밀려 세계 3위의 경제 대국 지위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는 2023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91조4800억엔(약 4조2100억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독일의 GDP 42조1211억유로(약 4조4000억달러)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이 독일에 뒤처진 것은 1968년 이후인 약 55년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이터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려는 일본중앙은행(BOJ)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BOJ가 오는 4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린추킨 리서치의 미나미 다케시 경제학자는 "이는 BOJ에 역풍"이라며 "BOJ가 3~4월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북풍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1.9%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GDP 성장률 1.4%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 경제 성장률에서 한국을 앞선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